경찰에 압송된 드루킹,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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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드루킹’김 모 씨가 오늘(10일) 경찰로 압송됐습니다.
김 씨가 조사를 계속 거부하자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한 건데, 김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가 수의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고, 기자들을 피하는 과정에서 휘청거리기까지 했습니다.
- "보좌관에게 500만 원 주라고 지시하신 거 맞습니까?"
- "…."
- "김경수 의원한테 댓글 조작 요청받으신 적 있나요?"
-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그동안 인사청탁이나 대선 댓글 조작 혐의 등에 대한 경찰 조사를 계속 거부했습니다.
체포영장까지 신청해 압송한 경찰은 김 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인 한 모 씨에게 500만 원을 건네라고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측근들의 진술처럼 김 씨가 직접 지시했다고 시인하면 인사 청탁을 위한 뇌물죄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사이버수사대로 소환해 대선 과정에서 9만여 건의 댓글 작업에 대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김경수 의원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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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