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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봄인 줄 알았는데…잠 깬 두꺼비·개구리 동사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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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겨울잠에서 깬 섬진강 두꺼비의 울음소리입니다.

지난달 22일에는 섬진강 두꺼비의, 26일에는 지리산에서 개구리의 첫 산란이 관측됐습니다.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은 3월 5일인데요.

이보다 훨씬 앞서서 개구리들이 움직인 거죠.

관련 자료를 보면, 올해 구룡계곡에 사는 개구리들의 첫 산란 시기는 2010년과 비교해 무려 27일이나 빨랐습니다.

섬진강 두꺼비도 마찬가집니다.

2년 전에는 2월 18일, 지난해에는 1월 24일이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틀 더 빨랐습니다.

첫 산란 시기는 매년 빨라지고 있는데, 지구온난화가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12월 기온이 높을수록 산란 시기는 빨랐습니다.

지리산 부근 기온을 보면 연평균 0.18도씩 높아지고 있고, 지난 12월은 11년 전에 비해 1.2도나 높았습니다.

봄으로 착각해 빨리 깨어난 두꺼비와 개구리들 괜찮을까요?

올해 기온이 유독 변덕스러웠죠.

봄처럼 따뜻했다가 오늘처럼 한파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자, 여기 개구리들이 집단으로 얼어 죽은 모습, 보이시죠?

또 추위에 몸이 둔해지면서 이동하다가 차에 치여 죽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알과 올챙이들도 얼어 죽어 개체수에도 영향을 주겠죠.

개구리는 기온에 가장 민감한 종으로 먹이사슬 중간자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717/NB119937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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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기자 #날씨박사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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