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36세 사회주의 경제학자 선두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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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어제(8일) 오전 중남미 에콰도르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중간 개표 결과 1985년생으로 36살인 젊은 사회주의 경제학자 안드레스 아라우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레닌 모레노 현 대통령에 이어 오는 5월부터 4년 동안 에콰도르를 이끌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인구 1천7백만 명의 에콰도르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5만 명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안면 가림막까지 챙겨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은 선거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질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권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에콰도르 유권자 : 걱정과 긴장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두렵고, 우리가 겪고 있는 나라의 불안정성과 당선될 후보도 걱정됩니다.]
중간 개표 결과 사회주의 경제학자인 안드레스 아라우스 후보가 3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6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우파로 분류되는 은행원 출신 기예르모 라소 후보와 원주민 후보인 야쿠 페레즈는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대선은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거나 40% 이상 득표하고 2위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리면 당선이 확정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양자 간에 2차 결선 투표가 다시 진행됩니다. 현재로서는 2차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지만, 아라우스 후보는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안드레스 아라우스/에콰도르 대통령 후보 :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1위입니다. 우리는 여러 지역에서 압도적 표를 받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국가 전체를 대표하는 승리입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2019년, 레닌 모레노 정부가 유류 보조금 폐지를 비롯해 세금과 노동 개혁 등 긴축 정책을 펼치자 이에 반발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렬하게 펼쳐졌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도 매우 큽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회주의 노선을 지향하면서 백만 가구에 각 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1만 원의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아라우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아라우스 후보는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장기 집권한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주의 정책을 계승할 후보로 낙점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임수진 대구 가톨릭대 중남미학부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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