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다시보기] 독방 안의 '1급 모범수' 이춘재…당시 행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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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부터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오늘(20일) 세 번째 조사를 벌였는데 이춘재는 이번에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자백하지 않더라도 증거물에서 DNA가 나온 만큼 진범으로 특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2.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어제(19일) 경찰에서 넘겨받은 네 번째 사건 증거물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사건은 증거물이 없거나 있더라도 손상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3. 이렇게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춘재는 독방에서 별다른 동요 없이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년동안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1급 모범수였던 만큼 교도소 쪽은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4. 이춘재는 1991년 마지막 화성 살인사건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성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JTBC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약 3년 뒤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했는데요. 김지성 기자가 옛 인척을 통해 당시 행적들을 들어봤습니다.
5. 이춘재는 이렇게 처제를 살해한 뒤 파출소로 가서 처제가 납치된 거 같다며 직접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형사가 태연스러운 모습을 수상히 여겨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춘재는 당시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살인을 저지르면 몇 년을 사느냐는 등 형량을 물었다고 하는데요.
6. 대표적인 장기미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모두 2006년 공소시효가 끝나 지금 진범을 잡는다 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죠. 그런데 당시 시효가 끝나기 한 달 전 검찰에서는 "피고인을 성명불상자로 재판에 넘기자"는 주장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범을 잡지는 못했지만 일단 재판에 넘겨놓으면 시간을 더 벌 수 있다는 주장이었는데 무리하게 기소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어 결국 이뤄지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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