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고도 거짓말?…'우왕좌왕' 서울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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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가 난 지 10일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메트로 측은 처음에 김 씨가 왜 숨진 장소에서 작업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가, 뒤늦게 말을 바꿨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구의역 5-1 스크린도어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김 씨가 처음 간 곳은 5-3 승강장이었습니다.
신고는 5-1로 들어왔지만, 김 씨가 전산 시스템을 확인해보니 실제 고장은 5-3과 9-4 승강장 2군데였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5-3의 점검을 끝내고 9-4로 갔다가 이곳에서 결국 들어오는 열차를 보지 못해 변을 당하고 맙니다.」
이처럼 김 씨가 엄연히 고장 난 승강장에서 작업했는데도, 서울메트로 측의 반응은 황당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도 김 씨가 왜 신고장소가 아닌 9-4 승강장에서 작업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 잘못이 없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자 서울메트로 측은 다시 말을 바꿉니다.
처음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언론 대응이 서툴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메트로 관계자
- "(우리 직원이) 한다고 했는데 로그 기록을 보고 갔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데 (안 해서)…. 약간의 서로 커뮤니케이션 문제였던 것 같아요."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우왕좌왕하는 서울메트로 측의 태도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