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6명 체포·7명 사살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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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대통령 암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암살 용의자 6명이 체포됐고 7명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암살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 프랭스 외곽에 위치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사저입니다. 바닥과 벽 곳곳에 수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7일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은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모이즈 대통령은 모두 12발의 총탄을 맞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함께 있었던 대통령의 부인도 총상을 입고 미국 플로리다 주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일단 큰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암살 용의자들 상당수를 사살 하거나 체포했으며 계속해서 잔당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의자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가 포함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미국 당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범행 당시 인근 주민이 찍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대통령 사저 앞에 소총을 든 암살범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스페인어와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면서 미국 마약 단속국의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미 당국은 암살범들이 미국 마약 단속국을 사칭한 것이고 그들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암살범들의 영상과 미 국무부 대변인의 말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작전 중입니다. 모두 물러나세요.]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아이티 대사도 일축한 것처럼 (미국 연루) 보도는 완전한 거짓입니다.]
아이티 당국은 외국 용병이나 전문 킬러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 미국과의 연관성보다는 아이티 내부의 정국 혼란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2015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부정 선거 논란으로 2017년 뒤늦게 취임했습니다. 취임 이후에도 임기를 놓고 야권과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도 갈수록 격화됐습니다. 그리고 오는 9월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됐습니다. 정국 혼란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을 누가 이어받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단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조제프 총리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클로드 조제프/아이티 임시총리 : 침착하십시오. 국가의 안전은 잘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가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의 원동력으로 서로 화합하고 함께 전진합시다.]
사저에서 대통령이 암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극도의 정국 불안에 빠진 아이티의 상황,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태혁 부산 외대 중남미 지역원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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