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양 행방 '오리무중'…가족들 조사 비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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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북 전주에서 5살 고준희 양이 실종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 실종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정작 준희 양 가족은 경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산을 이 잡듯 뒤집니다.
탐지견에 헬기까지 동원돼 실종자를 찾습니다.
행여 고 양이 있을까 집 주변 저수지까지 수색했지만, 준희 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준희 양이 사라진 원룸입니다. 전국에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500만 원의 신고 보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목격자는 물론 결정적인 제보도 없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조차 수개월째 준희 양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전혀 본적이 없어요. 전혀. 아이들이 한 번씩 와서 사가는데 전혀 본적이 없어요."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종 20일 만에 신고된 게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준희 양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거짓말 탐지기, 법 최면 조사를 하고자 했으나 굉장히 비협조적인 상황입니다."
경찰은 준희 양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준희 양과 함께 살았던 새 외할머니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