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자전거 타면 30% 할인…대중교통 이용 늘릴까
상세정보
【 앵커멘트 】
정부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요금을 최대 30% 깎아주는 알뜰교통카드를 내놨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국민 건강도 챙기겠다는 건데요,
김경기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서 4km 정도 떨어진 한솔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공무원 양윤정 씨.
집에서 15분가량 걸어나온 뒤 간선급행버스 BRT를 타고 출근하는데 아침마다 차를 갖고 나올까 고민이 됩니다.
▶ 인터뷰 : 양윤정 / 공무원
- "일어날 때 피곤하거나 야근해서 늦게 퇴근할 때는 택시나 자가용 타고 싶죠."
정부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월 44회 정기권을 구매한 사람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도보나 자전거를 병행해 출퇴근하면 최대 20%를 더 깎아주기로 한 겁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가 국민 교통비 경감을 위해 내놓은 이 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실제 공무원 양 씨의 경우 지금은 버스를 탈 때마다 1,150원을 내야 하지만, 알뜰카드를 이용하면 300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알뜰카드와 연결된 모바일 앱을 켜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그 거리만큼 마일리지로 적립돼 이용자에게 제공됩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그만큼 운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건강,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를 만드는 데 의미가…."
정부는 올 상반기에 세종과 울산, 전주시에서 시범 사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 사업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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