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치기도 겁나"…양산 조폭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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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남 양산 일대에서 악행을 저질러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바람에, 눈이라도 마주칠까 사람들이 벌벌 떨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차에 오르자 조직폭력배가 갑자기 달려와 야구방망이로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탈퇴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했습니다.
조폭들이 거리를 대놓고 활보하면서 경남 양산 일대는 공포의 도가니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서로 치고받기도 하고 90도로 인사하고 그래요. 말도 못합니다. 겁이 나서…, 말이 너무 험하니까."
이들은 운영 자금을 마련하려고 유흥업소에서 보호비를 뜯었고, 술과 음료 등을 강매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7개월 동안 8천만 원 정도 뜯겼습니다. 빌린 돈하고 보험금 4천5백만 원 정도…. 말 안 들으면 협박했습니다."
허위 서류를 만들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채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영두 /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1팀장
- "페이퍼 컴퍼니 식품회사를 설립해서 재직증명서를 발급받고 임대차 계약서 등을 작성해서 금융권을 상대로 대출금을…"
경찰은 두목 등 9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1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