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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모아보기] '우한 폐렴' 첫 한국인 확진자…접촉자 69명 '능동감시'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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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한 폐렴'에 걸린 첫 번째 한국인 환자가 나왔습니다. 우한에 머물다 돌아온 50대 남성입니다. 국내 환자로는 중국 여성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중국 환자와는 달리 공항에서 바로 격리되지 않아 국내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 이동이 많은 설 연휴와 맞물리면서 더 비상입니다.

2. 환자가 입원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3. 박 기자가 전해드린대로 최소 69명이 이 환자와 접촉한 걸로 파악되는데요. 당국은 우선 이 사람들을 2주 동안 모니터링해 열은 나는지, 기침은 하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4. 공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 연휴라 이동이 많은 만큼 검역도 강화했는데요. 대형병원들도 메르스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5. 중국과 우리나라를 잇는 바닷길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탑승객들은 스스로 배에서부터 마스크를 쓰고, 내려서는 2중 검역을 받고 있습니다.

6.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집단 발병 사실을 공개한 지 딱 25일이 지났는데요. 그 사이 확진자는 8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의심환자도 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번 바이러스는 한국과 태국, 일본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저 멀리 미국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일본에서도 오늘(24일)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미국에선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검역을 강화하곤 있다지만, 고열 증상이 있던 한 중국인이 해열제를 먹고 무사히 공항 검역을 통과해 프랑스로 간 사실이 알려져 세계 각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근처 다른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7.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 폐렴이 아직 전세계적인 비상사태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사스보다는 사람 간 전파력이 낮고, 메스르보다는 높은 걸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8. 우한 폐렴 때문에 이번 설 연휴 가려던 중국여행 취소한 분들 많습니다. 주요 여행사마다 약 1천 건씩 몰리고 있는데 취소 수수료를 얼마나 낼지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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