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하루 만에 '기습 출석'…경찰, 구속영장 검토
상세정보
【 앵커멘트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 조사를 마친 지 하루 만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오늘(30일) 조사가 끝난 뒤 특수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명희 이사장이 조사를 마친 지 하루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에 이 이사장을 비공개 소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언론을 피해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빠른 오전 8시 20분쯤 기습 출석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번 조사에서 영상이 공개된 지난 2014년 호텔 공사장 폭행 혐의만 시인했을 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거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일우재단 이사장 (어제)
- "조사에서 상습폭행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 "죄송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1명 피해자의 주장과 이 이사장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이 이사장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이 이사장이 가위나 화분을 던졌다는 피해자 진술이 나온 만큼, 경찰은 특수폭행이나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