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핀커스 주커만 "한국인 DNA엔 노래가 없다"?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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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브리핑 DNA가 없다? 입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으로 평가받는 핀커스 주커만을 아시나요? 수차례 내한 공연을 가지기도 했죠.
그런데 미국 언론에 따르면요.
지난달 말 줄리아드 음대에서 수업을 한 주커만이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연주를 마친 학생에게 "한국인은 노래하지 않는다"라고 한 건데요.
노래하지 않는다, 악기를 기계적으로 연주해 예술성, 표현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인데요.
아무튼 학생은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계"라고 답하자 주커만은 "일본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는 겁니다.
선생이 학생의 부족한 실력을 지적하고, 이를 채워주는 건 당연히 해야할 일이죠.
하지만 연주가 부족한 이유를 한국인이라 그렇다, 일본인이라 그렇다, 이러는 건, 스승으로서의 도리를 못 다한 것일 뿐더러 당연히 특정민족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인에 대해선 이렇게 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중국인 여러분은 메트로놈(박자 측정 기구)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단지 빠르고 시끄럽게 연주할 뿐입니다. 여러분은 빠르고 시끄러우면 최고인 줄 아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커만은 이날 행사가 끝날 때도 재차, "한국인의 DNA엔 노래가 없다"
즉 예술성이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주커만이 1967년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옆에 함께 서 있었던 즉 공동 우승을 했던 사람, 한국이 낳은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입니다.
게다가 한국인 DNA에 예술성, 표현력이 없다고요? 글쎄요.
지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버터'로 7주째 1위를 하고 있는 가수가 누군지 모르는 걸까요?
우리 DNA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운명을 찾아낸 둘이니까~ DNA!
한 번 들려주고 싶네요.
논란이 일자 주커만은 "문화적으로 둔감한 언급이었다"며 사과했는데요.
누가 봐도 인종차별인 발언을 그냥 문화적으로 둔갑했다, 어쨌다 하는 걸로 어물쩡 넘어가려는 거 같아서 끝까지 참 별로네요.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048/NB120160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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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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