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접대 의혹' 김병준 "비용 얼마인지 몰라"…한국당 "정치 공작"
상세정보
【 앵커멘트 】
그런데 공교롭게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지난해 골프 접대를 받으며 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김 위원장은 "초대를 받은 거라 비용은 알 수 없다"고 했고, 자유한국당도 "김 위원장을 망신주려는 정치 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국민대 명예교수였던 김병준 위원장은 KLPGA 투어 프로암 경기에 당시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의 초청을 받아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와 함께 식사, 기념품을 제공받았는데, 이 비용이 김영란법 위반 기준인 100만 원을 넘었다는 제보가 권익위를 통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함 전 대표가 법의 범위를 넘지 않았다고 했다"며 "초대를 받은 거라 비용은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주최 측의)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솔직히 그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 공작"이라며 '김 위원장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제 그렇게 불가피하게 언론 보도를 통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한 그런 기사가 나왔어야 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자유한국당 의원
-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분을 당일 언론에 흘려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은 정치공작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추가 조치를 취할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선출 당일부터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김병준 체제가 시작부터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