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처 개각…조윤선 '컴백', 윤병세·박승춘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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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개각 폭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아 쇄신보다는 안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조윤선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여성가족부장관을 맡았고, 최초의 여성 정무수석으로도 기용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 "문화융성으로 우리 국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그리고 우리나라를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길에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정통 관료 출신의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각각 발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 2차장 등 4개 부처 차관급 교체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반면, 사드배치와 관련해 외교력 부재를 지적받았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 5.18 기념곡 관련해 야권으로부터 해임 압박을 받았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처가 부동산거래 문제로 청와대 감찰이 진행중인 우병우 정무수석은 이번 교체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이로써 윤병세 장관은 1987년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최장수 외교장관을 기록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임명된 박승춘 처장도 무려 5년 넘게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당초 6개 부처 장관 교체까지도 예상됐지만, 소폭 개각에 그치면서, 집권 후반기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