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등 찍은 우병우…이석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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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이렇게 우병우 수석을 검찰에 기소까지 하면서 궁지로 몰아넣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발탁된 데에는 우 수석 본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우 수석은 자기 발등을 찍은 격이네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석수 변호사는 국회 추천과 대통령 지명,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2015년 3월 첫 특별감찰관으로서의 3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2015년 3월)
- "대통령께서는 국회에서 추천한 특별감찰관 후보자 가운데 이석수 변호사를 특별감찰관으로 지명하셨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이석수 변호사 외에 정연복 변호사를 추천했다 막판에 이 변호사로 바꿨습니다.
이석수 변호사는 당시 민정비서관이였던 우병우 수석의 서울 법대 3년 선배였고, 1990년대 초반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짧게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특별감찰관 추천 과정에서 우 수석이 이 감찰관을 강하게 추천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 내걸었던 공약으로,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을 감찰 대상으로 합니다.」
결국 우병우 민정수석이 훗날 자신을 수사대상으로 만들게 될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스스로 끌어들인 격이 된 겁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