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식혀라"…야구장의 여름나기

【 앵커멘트 】
찌는 듯한 무더위, 야구장도 예외일 수는 없는데요.
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대포부터 우스꽝스러운 '코끼리 에어컨'까지, 각양각색의 야구장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더운 열기를 날려보낼 시원한 물줄기가 관중석을 가득 메웁니다.

후텁지근한 열기를 한 방에 날려버릴 짜릿한 워터슬라이드까지.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여름을 나기 위한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덕아웃 최고의 인기는 코끼리 코 모양을 한 에어컨.

유니폼을 가득 메운 찬바람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지만, '코끼리 에어컨' 쟁탈전은 여름철 더그아웃의 익숙한 풍경입니다.

얼음을 가득 채운 주머니와 꽁꽁 얼린 생수병은 선수들의 필수품.

삼성 아델만은 이마저도 부족했는지 아이스박스에 아예 머리를 담가버립니다.

무더위가 선수와 팬들만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가한 SK 힐만 감독과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기부도 하고 더위도 식히는 일석이조의 방법입니다.

경기가 끝난 뒤, 뜨거운 여름밤 야구장의 열기를 화끈한 클럽으로 바꿔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폭염이 낳은 야구장의 다채로운 풍경, 여름철 그라운드의 이색 볼거리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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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