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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틀랜드 인종차별 시위…트럼프, 연방요원 투입 논란 / JTBC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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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드리는 아침& 세계 시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 차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포틀랜드에 연방 요원을 투입한데 이어, 시카고와 뉴욕 등에도 요원들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력적인 시위와 각종 범죄들로 치안이 불안하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에서 50일 넘게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인종 차별과 연방 요원들의 폭력적인 진압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연방 요원들은 소속을 드러내지 않은 채 군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최루가스 총을 쏘면서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를 구타하거나 무차별적으로 체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중년 여성들도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엄마의 벽'을 치고 연방 요원은 물러 가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연방 요원은 비켜라! 엄마들이 여기에 있다!]

['엄마 시위' 참가자 : 연방 요원들의 행동은 무섭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일어서야 합니다. 나는 60살입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면 안되겠지만, 이건 정말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21일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시카고에도 연방 요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과 필라 델피아 디트 로이트 등에도 연방 요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이들 도시는 모두 민주 당원들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도시들의 치안은 아프가니스탄보다 더 나쁩니다. 지금까지 본 그 어떤 것보다도 나쁩니다. 모두 진보적인 민주당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입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그런 국가가 될 것입니다. 나라 전체가 지옥이 될 것입니다.]

포틀랜드와 뉴욕 그리고 시카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연방요원 투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리건 주의 검찰 총장은 연방 요원들의 철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대통령.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반대 세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지는 '"군복을 입은 연방요원들의 등장이 오히려 포틀랜드 시위에 활력을 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26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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