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정주행] 갑작스레 숨진 운전기사, 그가 남긴 유품 속 녹취 파일엔… / JTBC News
상세정보
1.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 폭언·갑질"…5시간 녹취 (20.11.2)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알았어 몰랐어, XX 대답을 하라고! 아니, 돌XXX냐 아님 치매냐?]
14년 간 청주대 총장을 지낸 김윤배 전 총장의 말입니다. 김 전 총장의 운전기사는 이처럼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기에 녹음을 해왔습니다. 2년 6개월 동안, 모두 5시간 분량입니다. 두 달 전에 갑자기 숨진 운전기사 딸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휴대전화기에서 발견한 녹음파일을 저희 취재진에게 건넸습니다.
2. 개밥 주고 선풍기 틀어주고…'사적인 일'까지 떠맡겨 (20.11.2)
김윤배 전 총장의 갑질 의혹은 폭언과 욕설뿐만이 아닙니다. 개밥을 주고, 거북이 집을 청소하는 등 여러 사적인 일을 시킨 정황도 나왔습니다. 심지어 더위를 타는 개를 위해 제때 선풍기를 틀어주라는 녹취도 남아 있었습니다.
3. 김윤배 가족들도 온갖 집안일 시켜…"머슴 생활" (20.11.03)
뉴스룸은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이 운전기사 김모 씨에게 폭언과 갑질을 한 정황이 담긴 녹취를 보도해드렸습니다. 김씨가 숨지기 전까지 기록한 녹취엔 김 전 총장의 가족들까지 온갖 집안일을 시킨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김씨의 친구는 "머슴처럼 생활하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4. 유족 "녹취 공개 말라 회유"…김 전 총장 측 '부인' (20.11.03)
이렇게 갑질 의혹을 알린 건 숨진 김씨가 남긴 5시간 분량의 녹취 파일이었습니다. 유족은 김윤배 전 총장 측이 녹취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외부에 공개하지 말라고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은 김 전 총장 측도 이 지시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는 얘기가 되겠죠. 시민단체들은 "반인권적인 폭력"이라며 김 전 총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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