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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안철수의 실험,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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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의 한마디는 '안철수의 실험, 언제까지?'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전 당원의 뜻을 물어 찬성이 많으면 신속히 통합을 추진하고, 반대가 많으면 대표직 사퇴를 포함해 뭐든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치 이득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거취를 분명히 하라"라고 통합 반대파를 몰아세웠습니다.

통합을 할지 말지는 당사자들 문제니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이 듭니다. 2011년 무명의 안철수가 '새 정치'를 표방하며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국민들은 열광했습니다. 기존 정치가 지긋지긋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새 정치, 지금 어디에 있나요. 안 대표는 몇 년 사이 2번 창당했고 3번 합당했고 정당 대표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얘기한 "기득권 정치 끝내자"는 말도 사실 별로 와 닿지 않습니다. 본인이 이미 기득권 아닙니까.

안 대표의 새 정치 열망,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그게 뭔지 보려다 지쳤다는 것도 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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