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승계 의혹' 이재용, 법정 공방 시작…혐의 '전면 부인'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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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그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어제가 첫 공판 준비기일이었는데요. 공소 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재판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죠. 때문에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하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복현/당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지난달 1일) : 이재용 부회장과 미래전략실은, 최소 비용으로 삼성그룹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구 에버랜드)에 유리한 시점에 삼성물산 흡수합병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른바 '프로젝트 G'. 지난 2012년, 삼성그룹에서 작성한 문서입니다. 내용을 보면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자세히 정리돼 있는데요.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합병이란 문구가 눈에 띕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15년, 실제로 합병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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