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미 장성급 회담…유해송환 외 의제 논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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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내일 북한과 미국의 군 장성들이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군 유해 송환이 의제인데 북한이 장성급 만남을 원한 만큼 북한이 다른 의제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황재헌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회담 모습입니다.
이 회담 뒤 9년 동안 얼굴을 맞대지 않았던 북미 장성들이 내일 오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날 예정입니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담의 정확한 참석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측 대표로는 2009년 회담 때도 나왔었고 현재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것으로 알려진 곽철희 소장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관심은 의제에 쏠려 있습니다.
지난 12일 실무회담이 결렬됐다가 북한 제안으로 장성급이 만나는 만큼 유해송환 외에 북미 관계 개선 문제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종전 선언 그리고 북·미 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되는데 다만,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기 때문에 심도있는 논의는 없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북한은) 관계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비핵화는 뒤로 미루겠다는 그런 의도가 엿보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달갑지는 않죠. 유해 송환 문제에 초점을 맞출 거고요."
미국은 유해 송환 마무리를 원하고 북한은 의제를 확장하고 싶어하는 만큼 북·미 사이 군 접촉은 당분간 자주 성사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