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생각하지 마?'…여야, 총선 프레임 전쟁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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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거에 프레임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은 다른 선거와 달리 딱히 명확한 이슈, 프레임이 좀 없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원래 '야당은 정권 심판론', 여당은 '야당 심판론'을 얘기를 하지만, 사실 전 세계적인 재난, 이 코로나19 때문에 아직은 큰 관심을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다른 정당을 견제하기 위해 계속 프레임을 만들어 내는데요. 최근 하나의 프레임이 등장을 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선거에서 프레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 책입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코끼리가 떠오르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지난 대선 때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당시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안철수/당시 대선 후보 (2017년 4월 23일 / 화면제공: KBS) :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 아니, 지금 문 후보님 생각을 묻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안 후보는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안 후보가 이 말을 꺼낸 순간 사람들 머리 속엔 '안철수=MB 아바타'가 박혀버렸습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피하고 싶은 '코끼리' 서초동과 광화문을 뜨겁게 달궜던 바로 이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민주당의 총선 대응 논리 문건입니다. 조국 사태와 같은 예민한 이슈는 찬반 입장을 말하거나, 해석해 설명하지 말라고 돼 있습니다. 재판 중인 사건이니 발언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식으로 넘어가라 모범답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어느 한쪽 편에 섰다간 괜히 표만 떨어진다는 생각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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