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15시간 조사…경찰 "영장 신청 어려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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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사람에게 유리컵을 안 던졌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영장 신청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조현민 전 전무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졌고, 음료를 얼굴에 뿌린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현민 / 대한항공 전 전무
- "사람 쪽으로 (유리컵) 던진 적은 없으세요?"
- "네, 사람 쪽으로 던진 적은 없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2대를 분석 의뢰한 결과,
문자 메시지 등이 삭제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조 전 전무가 도덕적으로는 비난받을 수 있지만, 도주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현재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까지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전무의 신병처리 여부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