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보물선' 실체 드러날까?…돈스코이호 113년 만에 발견

【 앵커멘트 】
러일전쟁 때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113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 배에는 150조 원에 이르는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상크레인에 달려 있던 줄이 풀리자 유인잠수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수심 434m 지점에 다다르자 육중한 선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 이름으로 보이는 알파벳 철자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지난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돈스코이호입니다.

돈스코이호 탐사를 추진해 온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침몰 113년 만에 선체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돈스코이호에는 현재 가치로 150조 원에 이르는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신일그룹은 조만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사실을 국내외 모든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발굴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고, 보물의 존재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해양수산부 관계자
-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이 있거든요. 그 규정에 따라 (발굴 승인) 신청을 해야 해요. 소유권도 아직 법적으로 검토가 안 된 상태고…."

돈스코이호의 발견으로 보물선의 실체가 밝혀질지 앞으로 진행될 탐사와 인양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출처 : 신일그룹(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