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 못 챙겼다면 스프레이 체인"…안전한 겨울 산행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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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산행 중 갑자기 눈발이 날린다면 난감하죠.
특히 바위가 많은 곳이라면 오도가도 못하기 십상입니다.
등산 즐기시는 분들, 배낭에 뭘 챙겨놔야 하는지 이정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눈보라를 뚫고 비탈길로 구조대원이 내려갑니다.
추위에 떨며 고립됐던 등산객 3명이 구조용 로프에 의지해 위험지역을 벗어납니다.
「 국립공원 안전사고의 16%는 겨울에 일어납니다.」
미끄럼 사고를 막으려면 '아이젠'을 챙기는 게 기본입니다.
▶ 인터뷰 : 최진환 / 서울 자양동 (북한산 등산객)
- "(눈이 오고) 며칠 지나면 녹아서 얼기 때문에 굉장히 미끄러워요. 위험하기 때문에 항상 착용하고…."
눈길 주행 때 타이어에 뿌려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스프레이 체인'도 유용합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제가 직접 이 스프레이 체인을 신발에 뿌려 효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밑창에 뿌리고 5분 뒤 경사진 빙판에 들어서니 아이젠 만큼은 아니지만 몸을 가눌 수 있습니다.
뿌리지 않았을 때는 한 발도 떼기조차 어려웠던 것과 대조됩니다.」
특히 눈길에선 편하게 걸을 정도입니다.
일행 가운데 한 명만 배낭에 넣으면 여러 명이 쓸 수 있어 보조 등산장비로 챙길 만합니다.
산행 전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스마트폰에 까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피소와 위험지역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 인터뷰(☎) : 김준석 /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 과장
- "결빙구간이라든가 위험요소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주고요, 안전사고나 조난을 당하면 스마트폰 GPS를 활용해 현재의 위치를…."
전문가들은 조난됐을 때 먹을 초콜릿 같은 고열량 식품도 챙기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양형철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