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일으켜 죄송"…3년 만에 포토라인 선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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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3년여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인데, 어머니 이명희 씨도 조만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출입국관리법을 어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했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3년 5개월 만입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연수생 신분으로 입국한 필리핀인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법에서는 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에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11일 진행한 압수수색의 분석 결과, 조현아 전 부사장 관련 혐의가 소명돼 어머니 이명희 씨보다 조 씨를 먼저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또 밀수혐의로 관세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출입국 당국은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필리핀 가정부를 구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