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의 따위"…'후쿠시마 오염수 비판' 눈귀 막은 일본 / JTBC 뉴스룸
상세정보
■'오염수' 바다에 쏟아붓기로 한 일본…돈 아끼려 '가장 저렴한' 선택 (21.04.13)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결국 바다에 버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년 뒤부터 시작해서 30년 동안 125만 톤이 넘습니다. 이 오염수는 당장 우리 해역으로 흘러옵니다. 이 시뮬레이션을 보시죠. 이렇게 해류를 따라서 200일이 지나면 제주도에, 그리고 280일 뒤엔 동해에 도달합니다.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 내는 건, 일본이 가진 보기 중에서 가장 저렴한 선택입니다. 그러니까 돈을 아끼기 위해 바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내모는 겁니다.
■해류 타고 제주까지 200일…우리 수산물도 오염 우려 (21.04.13)
이렇게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바로 희석되는 게 아니라 해류를 타고 움직입니다. 앞서 보셨듯이 열 달쯤이면 동해 전체를 뒤덮습니다. 일본에서 오는 수산물뿐 아니라 우리 앞바다에서 잡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막무가내로 나오면서 당장 우리 식탁이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이 믿는 '알프스'…치명적 방사성물질 다 못 걸러 (21.04.13)
일본은 '처리수'라는 표현을 쓰면서 오염수 문제에 이른바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알프스란 장비로 처리한 뒤에, 그러니까 오염 물질을 없앤 뒤에 바다로 내보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오염수는 그대로 오염수입니다. 그렇게 한다 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오염 물질이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는 마셔도 별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25만 톤 이상이라고 하니까 직접 마셔 보기에는 충분한 양입니다.
■막 나가는 일본…"한국·중국도 방사능 배출" 억지주장까지 (21.04.14)
일본 정부가 막무가내식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3일)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덜컥 발표하더니, 오늘 바로 여론전에 들어갔습니다. 주변 나라의 반발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한국과 중국 따위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는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 안에서도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본격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걸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부터 일본과 우리 정부, 또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이어 국제 재판에서 승산이 있는지까지 집중적으로 짚어 보겠습니다.
■문 대통령, 일본대사에 우려…국제사회 '법적 조치' 검토 지시 (21.04.14)
문재인 대통령 오늘(14일) 새로 부임한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선 보통 덕담을 주고받는데, 이렇게 현안을 두고 항의 표시를 한 건 외교상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선 일종의 가처분 신청을 포함해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는 걸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염수 비판' 귀 막은 일본…'예상보다 반발 강하다' 인식 (21.04.15)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놓고 눈과 귀를 닫았습니다. 주변 나라들, 그리고 일본 안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나라 안으론 홍보 전략을 바꿔가며 밀어붙이고 있고, 밖으론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다양한 의견' 정도로 뭉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도 나왔습니다.
■8년 전 해수부가 만든 자료, 일본 측 '오염수 홍보'에 쓰여 (21.04.15)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대사관의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돼 있습니다. 그 근거는 우리 해양수산부가 2013년에 만든 자료입니다. 지금 일본에 해명을 요구하기에도 바쁜데, 되레 해수부가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본 편든 미국…후쿠시마산 수입규제는 최근 또 연장 (21.04.15)
미국은 이번에 대놓고 일본 편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역시 후쿠시마에서 나는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 조치를 연장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IAEA 통한 대응 기대하지만…일본 결정 더 노골적 지지 (21.04.16)
일본이 미국의 지지 속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를 통한 대응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IAEA 역시, 일본의 결정을 갈수록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IAEA 측은 오늘(16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오염수 처분 방법을 빨리 결정하도록 촉구해" 온 사실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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