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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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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주말 ICBM 발사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를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일각에선 북한이 비핵화를 말한 것은 아니라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주장해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는데 북한이 비핵화와 핵 실험장 폐쇄, 핵실험 중단에 합의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결론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북협상에서 많은 것을 포기했다는 미 NBC 방송 보도를 반박한 것이지만, 북한의 발표 직후 큰 진전을 이뤘다며 기대감을 내비친 것보다 한층 신중해진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말한 부분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북한의 발표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다며 여당인 공화당 출신 외교위원장마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코커 / 미 상원 외교위원장
-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한 뒤 죽음을 맞이한 카다피의 사례를 봤을 것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뜻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한편에선 더 나아가 막후 조율 내용을 '천기누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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