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 점퍼가 구명조끼 역할 '구사일생'
상세정보
【 앵커멘트 】
한겨울 차가운 강물에 빠진 30대 남성이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오리털 점퍼가 부풀어 오르면서 구명조끼 역할을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19구조대가 강으로 뛰어듭니다.
강 한가운데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에 나선 겁니다.
30대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조됩니다.
"요구조자 의식 있는 상태."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강물에 스스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물에 뜬 채로 200여 미터가량을 떠내려 오다 시민의 신고로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구조된 남성은 20분 넘게 강물에 떠 있었습니다.
입고 있던 패딩점퍼가 부풀어 오르면서 구명조끼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창 출동 119구조대원
- "현장에 도착했을 때 패딩을 입고 있는 상태로 모자를 쓰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로…."
실제로 패딩 점퍼가 구명조끼 역할을 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공기층이 점퍼 사이로 서서히 차오르면서 점퍼가 부풀어 오르더니 사람이 물에 뜹니다.
▶ 인터뷰 : 최광현 / 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
- "패딩, 점퍼 같은 경우 보온재로 사용하고 있는 오리털 사이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돼 신체 보호뿐만 아니라 부력제 역할도…."
「지난해 12월에도 낙동강에 투신한 20대 남성도 입고 있던 패딩점퍼 덕분에 물에 떠 있다 구조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부산 해운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