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안에 발암물질이?…주말에 환자들 '분통', 약사들 '답답'

【 앵커멘트 】
고혈압약 복용하고 계신 분들에겐 정말 불안한 주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제(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부 고혈압약에 발암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7일) 식약처가 국내에 유통되는 일부 고혈압약에 발암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깜짝 발표하자 고혈압 환자들은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해당 약품의 판매·제조·수입이 당장 중단될 정도인데, 내 약은 문제가 없는지 불안한 겁니다.

▶ 인터뷰 : 오병준 / 혈압약 복용
- "우리도 당황하죠. 아무것도 모르고 먹는 거니까. (의사들이) 처방전만 주고 우리는 약국에서 사서 먹을 수밖에 없잖아요."

▶ 인터뷰 : 이수욱 / 혈압약 복용
- "(확인해보니) 제가 지금 복용하는 약은 (문제 된)발사르탄 성분이 없더라고요. 부모님도 드시고 계셔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 같아 불안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침을 받지 못한 약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약사
- "지금 우리도 놀라는 중이에요. 아무 지침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없고. 저희도 상황을 몰라요."

인터넷 댓글에서도 "10년간 드셔 온 부모님이 걱정이다"는 등의 반응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발표를 했지만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