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검토 명령"…NSC "전혀 사실 아니다"

【 앵커멘트 】
문정인 발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채 수그러들기도 전에 이번에 미국발 주한미군 감축설이 불거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온 건데, 보도 직후 백악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할 것을 명령하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역사적인 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이런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유지 비용에 비해 적절한 보상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를 결심해왔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국방부와 다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이런 트럼프의 명령에 당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안보실장이 백악관 NSC 핵심관계자와 통화한 뒤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도 이에 대해 주한미군의 한국 내 임무와 병력태세는 바뀌지 않았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