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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어떻게 진행? 갱도 폭파 후 입구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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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앵커멘트 】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원래 총 4개의 갱도가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핵실험장 폐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김근희 기자가 그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어제(23일) 미국의 민간위성업체가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입니다.

핵실험장 폐기를 앞두고 4개 갱도의 주변 도로들이 깔끔히 정리돼 있습니다.

원래 1번 갱도는 1차 핵실험 후 이미 폐쇄됐고 2번 갱도도 2차부터 6차 핵실험까지 사용되면서 상당 부분 붕괴된 상태였습니다.

결국, 관건은 향후 핵실험이 가능한 3번과 4번 갱도였습니다.

이에 북한은 갱도 내부 곳곳에 설치된 차단벽 사이로 폭약을 설치한 뒤 폭파시켜 갱도 전체를 무너뜨린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자갈과 모래가 쌓이면서 갱도를 막게 됩니다.

이어 갱도를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콘크리트로 입구를 막으면 완전 봉쇄가 됩니다.

다만, 5차례나 핵실험을 진행한 2번 갱도는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수 있어 입구만 폭파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 지상에 설치돼 있던 연구소를 비롯해 핵실험장 주변의 건물 수십 동을 차례로 철거하면 핵실험장 폐기는 마무리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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