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신 못 차린 일본…올림픽에 또 전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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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일본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를 응원도구에, 또 유니폼에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죠.
이번에는 아예 홍보 도구로 썼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이도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한 일본 기업의 홍보관입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쓰인 유니폼과 신발 등이 시대별로 정리돼 있고, 종목별 유니폼도 전시돼 있습니다.
이 기업은 모든 방문자들에게 일본 전범기를 상징하는 모양의 기념품을 나눠준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제 손에 들려 있는 게 바로 그 기념품입니다. 리우올림픽을 찾은 사람들은 이 기념품을 보며 어떻게 생각할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파브리시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예쁘네요.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 같은데,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인터뷰 : 모리스 / 미국 시카고
- "진짜 좋아 보여요. 많은 문화를 담고 있고, 맘에 드네요. 정말 멋있어요."
하지만, 아픈 역사를 경험해 전범기의 의미를 아는 아시아권 사람들의 반응은 격앙된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장만위안 / 중국 베이징
-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전범기를 사용하다뇨. 지금은 전쟁 중이 아니잖아요. 올림픽은 평화를 상징하는데요."
지구촌 화합의 장에 뿌려진 일본 제국주의 산물이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