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비싸 홧김에"…군산 노래주점 방화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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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비싸 홧김에"…군산 노래주점 방화범 검거
【 앵커멘트 】
군산 노래주점 화재 원인은 어이없게도 방화로 밝혀졌습니다.
범인은 "술값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급하게 어딘가로 뛰어갑니다.
잠시 후 건물 문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50대 이 모 씨가 군산의 한 노래주점에 불을 지른 뒤 도망치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외상 술값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주점 주인과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술값으로 시비가 붙었어요. 술값 비싸다고. 싸움이 붙은 거죠, 주인이랑. 확 불 질러버린다고. 좀 이따가 시너 갖다가 던져버리고….""
경찰은 불이 난 주점 주변의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발생 후 2시간 30분 만에 지인의 집에 숨어 있던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기름 미리 준비하셨어요?
- "예…"
- 그러면 범행을 계획하셨어요?
- "예…"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