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통사고 사망설' 마오쩌둥 손자 공개석상 나타나

【 앵커멘트 】
북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마오쩌둥의 친손자 마오신위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짜뉴스로 중국인의 북한에 대한 감정이 악화될까 우려한 중국 정부가 서둘러 이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숨지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사망자와 부상자를 후송하는 전용 열차를 편성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열차에 올라 침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 마오신위가 사고로 숨졌다는 사망설이 퍼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의 국영 조선업체 중국선박공업집단은 지난 4일 마오신위 등 고위 인사들이 자사를 방문했다면서 마오신위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서 마오신위는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맨 왼쪽 위치에 자리해 있습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 마오안칭의 아들로 2010년 마흔 살에 중국 최연소 군 장성으로 승진해 중국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발표한 것은 북한에서의 교통사고로 마오신위가 숨졌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북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중국이 한반도 상황에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과 우호 관계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