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모아보기] 발길 돌려야 하는 어른들…되풀이되는 '아동학대' /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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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엿새 전 전남 여수의 가정집 냉장고에서 아기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은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 숙제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는 사이 다른 남매는 쓰레기 더미에 방치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정을 살펴야 할 보호기관 직원들, 그리고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제 몫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욕설과 폭력에 시달리면서 "지옥 같은 업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2. 학대를 당하다가 숨진 아이들은 지난해에만 42명입니다. 뉴스룸은 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지 집중했습니다. 아이들을 구할 기회는 있었습니다. 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때를 놓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3. 영화 속 일만이 아닙니다. 아동학대를 잡아내도 아이들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은 원래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학대를 한 부모 손에 아이들을 다시 맡기면서 학대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4.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전담 공무원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거지만, 현장에선 "업무를 익힐 틈도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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