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모든 옵션 검토…필요하면 강제 비핵화"

【 앵커멘트 】
어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 뒤 뒷받침이라도 하듯 대북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백악관 안보사령탑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시 강제 비핵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다시 한 번 군사옵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잇따라 TV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없다며,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의 협력 없이도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BBC)
-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북한이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새 국가안보전략 발표를 통해 압도적인 힘으로 북한의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한발 물러선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열려 있다면서도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은 북한 비핵화, 북한은 핵보유국 인정이라는 목적에 상당히 고착화하고 있고, 당분간은 이러한 강 대 강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백악관이 이틀 연속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가운데, 북핵 돌파구 마련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