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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이-팔 갈등 격화…로켓포 공격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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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유일신 종교로 꼽히는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의 성지가 함께 모여 있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극단주의 유대교 단체가 충돌했습니다.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로켓포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폭력 사태가 교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난 23일부터 어제(26일)까지 사흘 동안 이스라엘 남부 국경 지대를 향한 로켓포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4일 밤에는 36발의 로켓포가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하마스 지하 시설과 로켓 발사대 등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에서 그치지 않고 가자지구의 어업 수역을 봉쇄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해안선에서 약 24km까지인 가자지구 어업 구역을 약 14km로 축소한 데 이어서 어제는 어업 수역 전면 봉쇄로 보복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의해 육로 등이 막힌 가자지구에서 어업은 생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어업 수역을 봉쇄하는 방법으로 하마스를 압박해왔습니다. 가자지구 어부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가자지구 어부 :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바다를 막으면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물고기를 잡으면 먹을 수 있을지만, 못 잡으면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마스는 최근 이어진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 공격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13일,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번 폭력 사태는 라마단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을 이스라엘 당국이 폐쇄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항의하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극단주의 유대교 단체들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몰아내자며 맞불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예루살렘은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 이스라엘 평화 운동단체 '피스나우'는 평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피스나우 회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피스나우' 회원 :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주민 양쪽 모두에 폭력 앞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옹호할 것입니다.]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동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중동 지역학 박사인 김수완 한국외대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899/NB120018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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