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화약고'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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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동에서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3대 종교에게 모두 중요한 성지인 예루살렘입니다.
이런 종교적 상징성 때문에 유대교의 종주국인 이스라엘과 이슬람교를 기반으로 하는 팔레스타인간에 서로 뺏겟다고 싸우면서 중동의 화약고로 불려왔습니다.
지난 1967년 3차 중동전쟁 후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이 어느쪽 관할도 아닌 국제도시로 남겨두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어느나라 수도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고, 각국의 대사관들도 예루살렘이 아닌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뜨거운 감자' 예루살렘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미국 대사관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면서요.
중동의 화약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겁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