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 '신음'…난민들 이중고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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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직면하면서 모두가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170만 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난민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정치적 상황, 가난, 자연재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삶의 터전을 떠나 타지를 떠돌고 있는 난민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난민캠프에서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손을 씻을 물조차 구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의료 지원이 부족해 진단 검사를 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난민들은 자신들에게 백신 접종의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을까 봐 두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시리아 난민 : 히터로만 추운날씨를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매년 겨울은 힘들고, 비가 오면 우리 위로 비가 떨어집니다. 겨울이고 힘들 듯이. 비가 올 때마다 우리 위로 비가 내립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이 5건 나왔는데, 텐트에서는 격리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고국에서 우리가 잊힌 것처럼 백신 접종에서도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가들이 국경의 문을 닫아버린 것도 난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168개국이 국경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폐쇄했고 90개국은 난민 신청을 단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난민들이 코로나 증상이 있어도 재정적인 문제와 더불어 추방의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꺼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길거리와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치료 받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의료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 한 사람들 중 35%는 재정적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고 22%는 추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가 자국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 국민이 언제나 우선이며, 다른 나라 사람이 백신을 맞기 위해 한꺼번에 국경을 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에 누구보다 혹독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난민들의 상황, 전문가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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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진행 : 이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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