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북 군사적 압박 변화"…사실상 한미훈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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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미회담 결과와 후속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
문 대통령의 NSC 발언을 볼 때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동의했다고 이해해도 되나요 ?
【 기자 】
네, 그렇게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올해 첫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한 유연한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지속한다면"이라고 조건도 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 연합훈련 중단 내용과 일치하지만, 미국과 신중한 검토를 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긴밀히 협의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와 연합방위태세도 유지해 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은 한미연합 훈련 중단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에 옮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14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연합 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는 완전히 별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두 한미동맹의 상징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