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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경련 뒷돈' 일파만파…또 다른 '우회 통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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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JTBC의 보도는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주장과 진술이 터져 나오고 있고,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전경련에 대한 수사 의뢰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전경련 관련 보도를 처음으로 해드렸던 저희들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정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한 보도를 위해 취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재에 의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저희가 보도해드렸던 전경련으로부터 어버이연합으로의 돈줄 우회통로가 당초에 나왔던 이른바 선교단체 말고 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활동이 거의 없었던 유령법인으로 추정되는데, 관련 영상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지금부터 뉴스룸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과 어버이연합의 수상한 거래와 관련된 새로운 취재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 JTBC는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차명계좌 거래 내역을 입수해 억대의 입출금 내역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차명계좌는 한 선교재단의 이름으로 개설돼 있었고 이 선교재단이 차명계좌 역할을 한 건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달 간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과 그 이후에는 지원이 없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지요. 그래서 어제(20일)도 이 문제에 대한 취재를 예고해드린 바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단체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유령법인일 가능성이 커보이는 정황이 곳곳에 나타났습니다.

유선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추정되는 선교재단의 입출금 내역입니다.

전경련을 포함해 한 달에도 수십 차례씩 거액이 오고 가던 이 계좌엔 2014년 12월말을 끝으로, 입출금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재단과의 거래가 중단되고 한 달여 뒤. 2015년 2월 어버이연합 사무실과 같은 곳을 주소지로 하는 사단법인 비전코리아가 설립됐습니다.

어떤 간판도 눈에 띄지 않고 사무실 전화조차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등기부상 이사로 등록된 사람들조차 이 단체의 실체를 모른다고 말합니다.

[A씨/비전코리아 등기이사 : 비전 뭐라고 얘기는 하는데 이거 도대체 회사 이름이 뭔지 몰랐거든요. 이거 도대체 무슨 소리냐. 이거 뭐하는데냐.]

비전코리아의 등기상 대표는 탈북어버이연합 현 대표인 김모 씨입니다.

탈북어버이연합은 어버이연합 내 탈북자 모임입니다.

김 씨는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의 측근이자 집회 동원과 자금조달 역할을 맡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씨가 세운 비전코리아가 어버이연합 자금의 우회 통로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 법인의 등기 이사는 5명인데, 취재진이 접촉한 이사들은 모두 이 법인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어버이연합 운영진이었던 한 보수단체 인사는 비전코리아의 계좌가 선교재단의 계좌와 마찬가지로 자금지원의 통로로 쓰였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씨는 "일부 자금이 어버이연합으로 전해졌을 수 있지만 그건 개인적인 돈이었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통일부는 비전코리아가 지난해 음식나눔 행사 등 사업 실적을 서류로 보고했지만, 실제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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