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함께 갔던 원내대표들 "이상징후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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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 노회찬 의원과 닷새간의 미국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어제(22일) 귀국했던 각 당 원내대표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귀국 전날엔 가볍게 술을 같이하며 이야기도 나눴지만, 아무런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닷새간 방미일정을 함께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 이상한 낌새는 전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너무 충격을 받아서 사실 말씀을 드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워싱턴 방미 일정 중에 문제 있다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드루킹 관련 특파원들의 계속된 질문에 불편한 기색도 엿보였지만, 노회찬 의원은 별도로 시간을 내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내가 별도로 따로 얘기하겠다'해서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별도로 한 20분 정도…."
귀국 전날엔 원내대표들과 맥주를 한잔하며 노동운동 하던 시절 얘기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술 한잔에 오랜만에 옛날에 노동운동 회고하면서 좀 즐거워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노 의원은 떠날 때 모습 그대로 담담하게 귀국했고, "삼성 백혈병 보상과 KTX승무원 복직을 환영한다"는 아침 회의 메시지까지 준비했지만, 끝내 읽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노 의원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문재인 / 대통령
-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입니다. 노회찬 의원은 한국 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