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최강욱, 윤석열 향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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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검찰의 수장, 윤석열 총장입니다. 아무리 힘이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와도 검찰 총수인 건 분명합니다. 오늘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윤석열이 밀어붙였다, 시효 4시간 전 기소된 최강욱'이라고 말입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가 됐는데요. 그 뒤에 윤 총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윤 총장이 여권 인사들의 혐의가 분명한데도 눈을 감았다? 윤 총장과 여권의 관계, 그리고 윤 총장이 평소 주장했던 소신을 비춰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총선이 끝난 뒤 치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이해찬/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5월 23일) :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참말로 징합니다.]
이 '검은 그림자', 검찰을 두고 한 말이란 해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당장 이번에 기소된 최강욱 대표의 반응만 봐도 그렇습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며 윤석열 총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검찰이 기소한 허위 사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돼 있습니다. 최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주고도 "사실이 아니다" 부인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최 대표는 지난 1월, 이 '허위 인턴확인서' 문제로 기소가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 대표의 이번 기소를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습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입니다. "검찰이 최강욱 대표를 대선 후보로 키워주고 있다" 주장을 했는데요.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 말이 있죠. 그렇게 따지면 조국 전 장관이 먼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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