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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주행] 작업 전부터 '문제'…이선호 씨의 죽음은 분명 '막을 수 있었다' /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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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짜리 쇳덩이에 깔려…대학생 하청 노동자 참변 (21.05.06)

지난달 평택항에서 일하던 23살 대학생 하청 노동자가 300kg짜리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아빠의 일터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갔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유가족은 진상 규명을 호소하며 2주째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 이선호 씨 사고현장…안전장치도 안전관리자도 없었다 (21.05.10)

300kg 쇳덩이에 깔려 숨진 노동자 이선호 씨 사고 관련해서 새로운 문제점이 또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당시 작업장엔, 필요한 특수 안전장치도 없었고 회사가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던 안전 관리자도 알고 보니 담당자가 아니었습니다.

■ [단독] 300㎏ 쇳덩이 덮친 사고 현장…CCTV 영상 입수 (21.05.11)

평택항에서 일하다 숨진 고 이선호 씨에 대한 단독 취재로 문을 열겠습니다. JTBC는 300kg의 쇳덩이가 이씨를 덮칠 당시의 CCTV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안전 관리자도 없는 상태에서 안전핀이 빠진 컨테이너 구조물에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 [단독] 숨지기 한 달 전에도 사고…그날도 '나홀로 작업' (21.05.11)

문재인 대통령은 "후진적인 산재 사고로 마음이 아프다"며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지켜봐야겠지만 사실 대책이 있어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탓이 더 큽니다. 이선호 씨 역시, 이미 숨지기 한 달 전에도 홀로 작업을 하다가 크게 다칠 뻔했던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숨진 당일처럼 이때도 안전을 지켜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 [단독] 이선호 씨 '용역 계약서' 입수…사실상 '갑질 계약서' (21.05.12)

오늘(12일)도 뉴스룸은 스물셋의 하청업체 노동자, 고 이선호 씨의 이야기로 문을 열겠습니다. 일은 원청에서 시작해 하청업체 노동자로 이어지지만 사고의 책임을 떠안을 땐, 이 갑을의 사슬이 돌연 물구나무를 섭니다. 마치 죽음이 노동자에서 비롯된 것처럼 원청의 책임은 부각되지 않는 겁니다. 이번에도 원청은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당시 위험한 일을 직접 지시했다는 유족들의 입장과는 차이가 큽니다. 저희는 사슬의 고리인 원청과 하청의 계약서를 단독으로 입수해 확인해 봤습니다. 원청이 사실상 현장의 모든 일을 지시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람도 바로 바꿀 수 있게 돼 있습니다.

■ [단독] 사고 8분 전 'CCTV 장면'…원청 작업지시 없었나 (21.05.12)

이번엔 사고 당일로 가보겠습니다. 이씨가 위험한 그곳에 쓰레기를 주우러 가기까지, 원청은 구체적인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유족들은 저희가 어제(11일) 보도해드린 CCTV 영상, 그중에서도 사고 8분 전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사고 전부터 기울어진 '컨테이너 날개'…"막을 수 있었다" (21.05.12)

이선호 씨의 죽음은 분명 막을 수 있었습니다. 멀쩡하던 쇳덩이가 갑자기 덮친 게 아닙니다. 사고 전부터 이미 컨테이너는 기울어져 있었고 충격을 막아주는 부품도 없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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