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논란' 이석구 기무사령관 경질…후임에 남영신 중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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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대립했던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비육사 출신 남영신 중장을 임명해 전면적인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계엄령 문건 보고 시간 등을 놓고 송영무 국방장관과 대립했던 이석구 기무사령관.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지난달 24일)
- "(기무사령관한테 보고 받았죠? 5분 받았다고 했죠?) 5분 정도 제 방에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구 / 기무사령관
- "제가 판단할 때는 한 20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립이 '하극상 논란'으로 번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령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새 기무사령관은 남영신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3번째 비육사출신 기무사 수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며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장군입니다."
군 관계자는 "육사 출신 사령관으로는 개혁 작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기무사 감찰실장에 민간인을 임명해 조직 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영무 장관의 거취에 대해 현재로서는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김석호,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