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뼈 있는 비유'…"벌거벗은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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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설가 공지영 씨가 여배우와 관련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논란에 대한 자신의 발언 배경을 묻는 말에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벌거벗었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무슨 의미였을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측이 여배우와의 루머를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는 글을 남겨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이 작가로서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였다고 지적하자 '뼈 있는 비유'로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공지영 / 작가
- "제가 워낙 생각도 없고 앞뒤도 잘 못 가리고 어리석어서 그냥 벌거벗은 임금님이 지나가면 '어 벌거벗었네'라고 늘 말을 하거든요."
"본대로 말할 뿐"이라고 강조한 공지영 작가는 5년 만에 출간한 장편 소설 '해리'를 진보의 탈을 쓴 위선자를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공지영 / 작가
- "이명박근혜 그 9년 동안 목격했던 악들이 그 이전에 있었던 어떤 단순함과 굉장히 달라졌다는 것을 감지했었습니다. 악은 민주의 탈을 쓰고 진보의 탈을 쓰고 위선을 행하는 그런 무리가 될 거라는."
공지영 작가는 소설과 상관없는 질문이 이어지자 "다음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