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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눈 오는 날엔 치킨…눈물 나는 날의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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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대사가 아니더라도 치킨과 한국인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치킨지수'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인터넷과 SNS 상에서 유독 치킨이 많이 언급된 날엔 날씨가 좋거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열린다거나 축하할만한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았다는군요.

사람들이 치킨을 많이 찾을수록 느끼는 행복감은 그만큼 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치킨은, 누군가에겐 행복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눈물입니다.

치킨 제국이라 일컬어도 될 만큼 한집 걸러 한집은 치킨 집.

"기승전 치킨" 이런 농이 나왔을 만큼 매년 7천개 점포가 문을 열지만 열 중 넷은 3년 내에 문을 닫습니다.

이젠 더 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로 일상이 된 프렌차이즈 본사의 갑질 횡포와 함께.

"금치산자."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회장이 가맹점주들에게 했던 폭언입니다.

경비원을 폭행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곪아있었던 문제는 터져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납득 안 되는 가격의 식자재를 강매시킨 김밥업체가 논란이 되기도 했고, 한 아이스크림 체인은 소위 노른자위 매장만 골라서 일가친척과 권력자 일가에게만 나눠줬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치킨, 피자, 김밥, 아이스크림. 조금씩 품목은 달랐지만 서민이 서민들을 상대로 어렵게 장사한다는 것과 모두가 이른바 갑질에 의해서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공통점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설이 있긴 있지만 치킨의 유래는 바로 '눈물' 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미국에 정착한 영국이민자들이 닭을 오븐에 구워먹었는데 날개와 발, 목 같이 살이 적은 부위는 먹지 않고 그냥 버렸답니다.

이걸 배고픈 흑인노예들이 주워 기름에 튀겨먹기 시작한 것이 프라이드 치킨의 시작이었다는군요.

눈 오는 날엔 치킨이 아니라 눈물 나는 날의 치킨.

그리고 피자, 김밥, 아이스크림.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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