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1년' 무엇이 달라졌나…민주당·국민의당 평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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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탄핵 1년을 맞아 정치권에선 지난 탄핵을 돌아보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는데, 역시나 여와 야 시각은 달랐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9일)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 1년을 맞아 대선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의 활동은 가장 분주했습니다.
탄핵 1년 백서를 내놓고, 과거 4.19혁명·6월 항쟁과 비교한 '촛불혁명'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촛불정신을 완성하기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쟁점법안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겨우 하나의 산을 넘은 것입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넘어야 할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대답할 책임은 온전히 우리 국회에 있다."
자성의 목소리도 함께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권교체 이후) 야권은 야권대로 지리멸렬해서 내부 권력싸움에 여념 없고, 여당도 높은 지지율에 안주해서 자기 변화 노력에 소홀하지 않은가…."
「국민의당 역시 토론회를 여는 등 평가를 이어가는 한편, 」'패거리 정치'를 없애는 '통합'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광화문에 모인 국민도 탄핵안을 가결시킨 국회도 진보와 보수가 힘을 합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 탄핵은 어느 한 쪽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란 뜻입니다."
보수 야당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탄핵에 동참했지만 최근 분당 사태를 겪었던 바른정당 관계자는 "마음은 불편하지만, 헌법을 존중해 할 일은 했다"고 평했고,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윤남석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