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과 짜고 군용 타이어 밀반출 시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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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군에서 쓰고 있는 중고 타이어를 빼돌려 북한으로 팔아넘기려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북한 공작원이 중간에 끼어 있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고 타이어 수출업을 하는 한 모 씨와 김 모 씨는 2014년 중국에서 한 사업가를 만났습니다.
」
그런데 알고 보니 위장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군용품을 조달하는 북한 정찰총국 공작원이었습니다.
「 이 북한 공작원은 두 사람에게 중고 타이어를 북한에 몰래 팔 것을 제안했습니다. 」
2010년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한이 타이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두 사람은 소형 중고 타이어 천 개와 대형 타이어 263개를 컨테이너에 담아 북한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중 대형 타이어들은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군용 타이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중국에 보낸 뒤, 이를 북한 남포항으로 넘길 예정이었지만 중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
두 사람은 정치적인 목적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